나훈아 "박수칠 때 떠난다"…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 시사
나훈아 "박수칠 때 떠난다"…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 시사
  • 김민주
  • 승인 2024.02.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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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박수칠 때 떠난다'…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 시사
나훈아. 예아라 제공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썼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덧붙였다.

그간 대외적인 접촉을 극도로 꺼려온 나훈아는 이날도 편지 외에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아 마지막 콘서트의 의미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나훈아와 수십 년의 인연이 있는 동료 가수, 작곡가들은 은퇴를 암시한 발표를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면서도 그간 나훈아가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실행에 옮긴 것 같다고 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임 그리워’, ‘강촌에 살고 싶네’, ‘물레방아 도는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으며 작년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며 꾸준히 무대에 서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로 평가 받고 있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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