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양배춧값, 대형마트가 더 싸요”
“껑충 뛴 양배춧값, 대형마트가 더 싸요”
  • 강나리
  • 승인 2024.04.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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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급감 탓 가격 40% 상승
유통업계 사전계약·산지 확대 통해
평년 수준으로 안정적 공급 유지
양배추 가격이 출하량 감소로 올해 평균 40%가량 오른 가운데, 주요 대형마트들이 산지 확대와 사전계약을 통해 1포기 3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양배추 1포기 가격은 각각 3천480원, 3천450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홈플러스에선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간 양배추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해주고 있다.

이마트는 양배추 1포기(1.5㎏ 내외)를 지난해 12월부터 3천원대 또는 가격파괴 행사 시 2천원대에 각각 판매한 바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양배추 1포기 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천490원 수준을 유지하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대형마트 업계는 시기별로 양배추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가격을 평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형마트들이 연간 단위 계약 등으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 식자재 마트·소형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양배추 값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양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당 5천409원으로 1년 전(3천789원), 1개월 전(3천820원) 대비 각각 40% 넘게 뛰었다. 최고가는 7천990원으로 8천원에 달한다.

양배추는 주요 산지인 제주와 무안, 해남 지역 작황이 지난 2월부터 잦은 비와 일조량 감소 영향으로 좋지 않은 상태다. 제주에서는 양배추가 비대해지고 병충해가 발생하는 등 품질 저하 문제가 생겼고, 내륙 산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 줄었다.

유통업계는 다음달부터 강원권과 충청권 출하가 시작돼야 양배추 시세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마트 측은 양배추를 구매할 때 1통씩 사는 게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잘라서 판매할 경우 인건비가 반영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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