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영상 콘텐츠로 지역경제 살리자” 경북도·상주시 합심
“K-영상 콘텐츠로 지역경제 살리자” 경북도·상주시 합심
  • 김상만
  • 승인 2024.04.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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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피오엔터와 업무협약
市, 드라마 촬영 부지 제공
道, 영상 클러스터 조성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지난 5일 상주시청에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체결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강영석 상주시장, 표종록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원활한 제작 환경 조성과 상호 간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도와 상주시가 드라마 촬영을 위한 부지 제공 △제작사의 지역 홍보와 콘텐츠 활용 △작품 제작 인력과 자원의 지역 업체 우선 활용과 공급 등을 담고 있다.

앤피오가 제작하는 이번 작품은 상주시 낙동강 부지에 조선시대 물류와 경제의 중심인 한강 마포 나루터를 구현하는 가상 역사극으로 이달부터 세트장 설치에 들어가 스태프와 배우 등 200여 명이 6개월 동안 지역에 머물며 30억원 이상을 소비한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에서 영화나 드라마 1편 제작 시 제작진과 출연진이 하루 평균 80명에서 많게는 270여 명이 평균 15일 이상 체류하면서 제작비의 10% 이상을 숙박, 식당 이용, 장비 대여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작품 유치를 통해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영상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르면 상주는 경천섬 관광단지 인근 부지를 활용해 1천 평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크로마키형 야외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또 300객실 규모의 민관합동 개발형 호텔을 조성해 배우와 제작사가 장기간 머무르면서 작업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한다.

이런 계획은 단기적인 작품 유치뿐 아니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연관 산업들의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에서 인재를 직접 양성해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등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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