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급증 따른 대응 방안 논의
에너지 기반 구축·인적 교류 요청
8일 한국전력기술에 따르면 이날 방문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술·사업협력 및 인적교류를 위한 것으로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과 주한르완다대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모여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 지역의 대표적인 물류허브로서 정보통신기술, 항공·우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력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이 큰 걸림돌로 꼽히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SMR 및 재사용 ESS 등 대안을 모색중이다.
한편 한국전력기술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부유식 SMR ‘반디(BANDI)’는 주기기가 통합되어 안전성이 보장되고 모듈식으로 이뤄져 전력수요에 맞춰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진 소형(60MW)원자로다. 따라서 전력 인프라가 충분치 않거나 기후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사전 제작 후 선적되어 조립할 수 있어 짧은 공사 기간과 합리적인 건설비로 값싸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이와함께 ESS에 사용되는 값비싼 리튬이온전지의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또한 추진중에 있다. 이는 재사용 ESS의 수명예측·화재방지·안정화·수명연장 신기술을 적용하고 피크 전력을 상쇄하며 주파수 조정용 ESS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바쿠라무챠 은쿠비토 만지 주한 르완다대사는 “현재 항공, 우주, 정보통신 분야에서 국가 주도의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필수적”이라며 “SMR 및 재사용 ESS를 활용한 에너지 기반 구축과 인적교류 분야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설계 및 ESS 기술을 보유한 한국전력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하는 르완다의 상호협력이 크게 기대된다”면서 “우수 인재를 양성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회사가 설계하는 SMR이 르완다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 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원기자 wonky152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