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부동층 표심 파고들기’ 총력전
與野, ‘부동층 표심 파고들기’ 총력전
  • 이지연
  • 승인 2024.04.09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지막까지 지원 유세
한동훈, 수도권 돌며 한 표 호소
조국, 대구 동성로 찾아 기자회견
박용진도 대구서 존재감 드러내
이번 4·10 총선 키워드는 단연 ‘심판’이다. 여당은 거야 심판, 야당은 정권 심판을 각각 내걸고 꼭 투표해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을 쏟았다.

여야의 ‘정권 심판론’, ‘이·조 (이재명·조국) 심판론’ 프레임 속에 ‘대파’, ‘삼겹살’ 등 감정적 이슈들이 선거판을 장악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공약, 비전, 이념 등이 사라진 대형 쟁점이 없는 이례적인 선거로 평가한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 범야권 인사들이 총공세를 펼쳤다. 부동층 표심을 파고들며 의석 수 확보에 공을 들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광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승리를 외치고 있다. 이지연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9일 낮 피날레 유세로 대구 동성로를 찾았다. 비례대표인 탓에 선거법상 규정인 육성과 연설 아닌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국 대표는 이날 “대구가 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한 뒤 “대구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 윤 정권이 지난 2년간 보여온 무능함과 무책임함, 무도함은 호남·영남의 문제,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원내 진입 시 1호 발의안으로 한동훈 특검법 추진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정치권에선 비례정당으로 출범한 조국당이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키면서 의석수를 얼마나 확보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국당이 확보한 의석수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야권은 세(勢) 굳히기와 함께 중도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낮 대구 동구의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지연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낮 대구 동구의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지연기자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명횡사’로 언급되며 3번의 공천 기회를 모두 외면당한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은 ‘험지’인 대구를 찾아 반(反) 이재명계 야당 지지층을 공략했다.

박 의원은 앞서 불리한 공천 조건에서 경선 과정을 완주하면서 ‘명분’을 앞세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배경을 가진 박 의원의 대구행은 사법리스크 등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반감을 가진 지역 야당 지지자들과 스윙보터층 표심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당은 이런 분위기 속에 ‘샤이’ 지지층 결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지연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지연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대구 방문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지지층에 거듭 읍소했다. 숨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 동력으로 ‘심판’, ‘결집’을 전면에 내걸고 쉰 목소리로 한껏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결전의 날을 앞둔 9일 경기도 광주시 합동지원유세에서 “범야권이 200석을 가지면 이재명·조국 대표가 자기의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며 “개헌으로 국회가 사면권을 행사하게 된다. 대통령 탄핵만이 아닌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 설마, 실제로’ 하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고 그래서 여러분이 나서주셔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