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접전지’ 경산, 조지연 “지하철 1·2호선 순환” vs 최경환 “경산, 다시 뛰게 할 것”
‘초박빙 접전지’ 경산, 조지연 “지하철 1·2호선 순환” vs 최경환 “경산, 다시 뛰게 할 것”
  • 김주오
  • 승인 2024.04.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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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젊은 일꾼 vs 인물론 맞서
각 후보 고소·고발 등 악재 우려
마지막 날까지 막판 뒤집기 노려
조지연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9일 오후 경산오거리에서 경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의 막을 내리며 승리를 다짐했다. 조지연 후보 측 제공
최경환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오후 서부초등학교 앞 남천변에서 유세를 펼치며 4·10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최경환 후보 측 제공

4·10 총선 대구경북에서도 혈투가 벌어지는 ‘초박빙’ 선거구로 꼽히는 경북 경산 지역구는 초접전 승패로 총선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9일)까지 ‘진흙탕 싸움’으로 펼쳐져 어느 후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보수·중도 확장 등의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도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산에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 간 초접전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와 진보당 남수정 후보도 총선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조 후보는 집권여당 ‘힘있는 젊은 일꾼’을 외쳤고 최 후보는 5선 도전의 ‘인물론’으로 맞섰다. 조 후보 측과 최 후보 측은 각자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격차는 3∼5%로 승패가 좌우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경산에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막판 뒤집기를 노린 ‘진흙탕 싸움’이 법적 조치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조 후보는 최 후보의 국민의힘 복당 발언을 두고 ‘복당 몽니’라며 “경산시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지난 3일 입장문을 낸 조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복당해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겠다’라는 물정 모르는 장담은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최 후보가 ‘무소속 찍으면 절단 난다’고 외치던 기억이 선명한데, ‘최로남불’ 앞에는 할 말을 잃는다”라고 비꼬았다.

이에 무소속 최경환 후보 측의 제기로 조 후보의 대통령실 3급 행정관 경력이 허위 경력으로 밝혀져 경북 선거관리위원회는 허위경력으로 판단해 경산시 79개 투표소에 공고를 부착할 예정이다. 또 선관위는 조 후보가 경산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106조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 호별 방문 금지 조항 관련 CCTV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일과 3일, 4일 세 차례에 걸쳐 경산시청과 별관, 농업기술센터 등을 찾아 개별 사무실을 돌며 공무원들에게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최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고발당한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최 후보는 지난 8일 선거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경산 농협 2층 건물 110평의 임차료가 월 30만원, 관리비 30만원을 지불한 문제로 고발당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각 후보 측에서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어느 후보 측에 악재로 작용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와 최 후보 간 초접전을 펼쳐지면서 막판 유권자의 민심을 얻기 위한 마지막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조 후보는 경산오거리에서 경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집중유세에 나선 조 후보는 “경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내일 반드시 승리한다”며 강력한 필승 의지를 밝히며 “반드시 이겨서 정부와 호흡 맞춰 예산 많이 가져와 경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는 “우리 경산을 미래 반도체 수도로 만들어 반도체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면서 “지하철 1·2호선 순환선 구축과 3호선 연장도 조지연이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또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 경산에 모시고 와서 아울렛 유치 문제, 지하철 1·2호선 순환선화, 3호선 연장, 도로확장 문제, 반도체 기업유치 등 경산의 숙원사업을 바로바로 해결하겠다”며 “힘이 될 수 있는 경산의 새일꾼 조지연 시민여러분께서 키워달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서부초등학교 앞 남천변 유세에서 “반드시 당선돼 입당해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지난 1월 29일 경산역 출마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70일간의 대장정을 지나오면서 경산발전은 역시 최경환이라는 믿음이 확신으로 굳어졌다”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마음 한뜻으로 최경환을 연호해 주신 경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를 되돌아보며 “젊은 정치 후보에게 참신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선거운동 기간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이야기는 없고, 다른 사람 이름 팔면서 자신을 과대포장하는 정치, 장관 찾아가서 사진 찍고 와서 현안 사업 해결된다는 식의 논리, 우리 정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후보는 “멈춰 선 경산발전, 다시 뛰게 하겠다”며 “반드시 당선돼 입당하고, 중진의원으로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고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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