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10시 30분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짙은 회색 자켓과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고 편안한 복장으로 투표장을 찾았다. 흰색 니트 티셔츠에 무늬가 섞인 머플러를 착장해 생기있는 느낌을 줬다.
발가락 부상이 크게 호전된 듯 재임 시절 보였던 힘찬 걸음으로 투표장에 들어섰다. 여느 때와 같은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국민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합니다”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장에는 박 전 대통령 측근인 달서구갑 유영하 후보가 함께 했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정치적 발언 등에 대해선 일절 함구했다. ‘보수 위기’에 대한 질문에는 웃음을 보이며 투표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영하 후보 지원 유세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민심 등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