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당 충성도…與, TK서 체면치레
높은 당 충성도…與, TK서 체면치레
  • 이지연
  • 승인 2024.04.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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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선인들 기쁨도 잠시
“정국 안정 물 건너가” 탄식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4·10 총선에 경북지역에 출마한 후보와 당원, 당직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4·10 총선에 경북지역에 출마한 후보와 당원, 당직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정권 심판론이 거야(巨野) 심판을 눌렀다. 제22대 총선은 야당이 전국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여당은 ‘텃밭’인 TK 25석 모두 석권, 겨우 체면치레했다.

보수 본산은 재확인했지만 10일 오후 11시 55분 기준 전국 개표율 60%로 민주당은 156곳·국민의힘은 94곳에서 앞섰다.

이번 4·10 총선 투표율은 3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민의힘은 높은 투표율을 보수 결집 흐름으로 분석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 지지자들의 결집이 힘에 부친 모양새다.

중도층 표심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적어도 텃밭인 TK에선 지역민이 높은 당 충성도를 보여줬다.

TK에선 당선이 확실시되고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출구조사가 시작된 지 얼마 채 되지 않아 후보자들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고 침울한 표정으로 당사 상황실을 떠났다.

여기저기서 ‘정국 안정은 물 건너갔다’는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거대 야당에 맞설 추진력을 상실한 22대 국회에서 여당 역할이 더욱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야당은 정권 심판 열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180석을 싹쓸이하며 압승한 지난 총선 당시 투표율이 2000년 이후 최고치(66.2%)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기대감을 드러냈다.

범야권 최대 200석 전망이 나오면서 TK서도 크게 낙심하지 않는 분위기가 흘렀다. ‘단독 과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22대 총선 투표율은 67.0%로 지난 총선(66.2%)에 비해 0.8%포인트 높았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의 최고 투표율 기록이다.

2000년대 이후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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