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李, 정치 인생 최대 위기…박지원·정동영 ‘귀환’
沈·李, 정치 인생 최대 위기…박지원·정동영 ‘귀환’
  • 이기동
  • 승인 2024.04.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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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정치인들 엇갈린 ‘희비’
沈 “책임 통감” 정계 은퇴 선언
朴, 81세 나이로 국회 돌아와
심상정정계은퇴선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거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들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거나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반면, 올드보이들의 화려한 복귀도 관심을 끈다.

‘거대 양당 구도’의 벽에 막혀 12년 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원외 정당으로 내몰린 녹색정의당 최대 주주인 심상정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또,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공동대표도 낙선하면서, 정치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역구에서 완패하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도 2.14%(의석 배분 기준 3% 이상 득표)에 그친 녹색정의당의 성적은 다소 충격적이다.

통상 ‘정권 심판론’ 바람이 분 총선에서 범민주 야권과 진보정당 성적이 동조화 경향을 보인 전례를 감안해도 이례적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진보정당 최초 5선 도전에 실패한 심 의원은 이날 “무엇보다 제가 소속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며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 있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최소 5석’을 목표로 창당한 새로운미래도 김종민 의원만이 세종갑에서 당선되면서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던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당한 격차로 민주당 후보에 패배했다. 이 공동대표 주도로 창당한 정당이라는 점에서 김 의원이 계속 당적을 유지하기보다 민주당 재입당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당선인은 4년 만에 국회로 귀환한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와 전북 전주병에 출마한 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1942년생인 박 후보는 81세로, 4·10 총선에 출마한 원내 정당 후보 중 최고령이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역 발전, 정치 복원,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저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신 뜻을 받들어 해남 완도 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 교체하겠다”고 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도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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