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공격에 원유수급·수출길 우려
이란 보복 공격에 원유수급·수출길 우려
  • 강나리
  • 승인 2024.04.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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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차관 주재 긴급점검회의
상황 따라 비상체계 가동 가능성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정부가 이번 사태의 추이와 국내 에너지·수출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에너지, 공급망, 수출 등과 관련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란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 수급 상황에 변화가 없는지 점검하고,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해상 물류·운송 등에 차질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도 직접 혹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이로 인해 향후 전쟁 양상에 따라 국제 유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

원유 등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유가가 오르면 전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는 것은 물론, 제조업 전반의 생산 단가가 높아지면서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 확전으로 인해 국내 수출 기업의 물류·운송 길이 막히면서 공급망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상황에 따라 비상 체계를 가동하는 등 수출과 에너지 분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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