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4’ 서브 빌런 이동휘 “악역도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싶어”
‘범죄도시 4’ 서브 빌런 이동휘 “악역도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싶어”
  • 승인 2024.04.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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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천재 악당 역 출연
“마동석 출연 제안에 뭉클, 내겐 위인 같은 분”
영화 ‘범죄도시 4’ 속 한 장면.
“‘이동휘가 이런 것도 잘할 수 있는 배우구나’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심판대로 올라가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촬영하는) 그 순간만큼은 제 역할과 시나리오에 충실히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허명행 감독의 영화 ‘범죄도시 4’에 출연한 배우 이동휘는 22일 종로구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악역을 소화하게 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의 필리핀 온라인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이동휘는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면서 백창기를 부리는 ‘흑막’이자 IT 천재 장동철 역을 맡았다. 백창기가 살생을 서슴지 않는 메인 빌런이라면 장동철은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백창기를 주무르려는 서브 빌런이다.

이동휘는 “장동철은 시나리오상 코믹 요소가 하나도 없는 인물”이라면서 극 중 코믹 캐릭터인 장이수 역의 박지환을 보고서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마동석 선배님과도 우스꽝스러운 유머를 최대한 배제하자고 얘기를 나눴어요.” 그에게 이 역할을 제안한 사람도 마동석이다. 두 사람은 2017년 코미디 영화 ‘부라더’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다.

이동휘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범죄도시 4’에 출연해달라는 형님의 전화를 받고 상기된 목소리를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그래도 될까요?’ 하고 되묻기도 했죠. 너무 뭉클해서 눈물도 났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부라더’ 찍을 당시에 선배님께서 제게 말씀하신 본인 계획의 90%가 다 현실이 됐어요. ‘범죄도시’ 시리즈 기획도 거기에 있었고요. 믿기 힘든 일을 이뤄나가는 분인 만큼 존경하는 마음도 큽니다. 이번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가는 벅찬 경험을 하면서, 배우로서 막연하게 꿈꾸던 것들을 마동석 선배님 덕에 이루기도 했지요. 제겐 위인 같은 존재입니다.”

이동휘는 최근 처음 방송한 MBC TV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도 출연하며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미친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냉소적인 형사 김상순 역을 맡았다.

김상순 역 역시 이동휘와 영화 ‘공조’(2017)를 통해 연을 맺은 김성훈 감독이 제안했다. 김 감독은 ‘공조’ 캐스팅 단계에서 “나는 동휘 씨의 다른 얼굴이 보고 싶다”며 북한군 역할을 맡겼다고 한다.

이동휘는 “(함께 작업한 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도 제게 기회를 주는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인생을 더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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