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차기 회장 “사태 해결 하려면 복지부 장·차관 치워야”
의협 차기 회장 “사태 해결 하려면 복지부 장·차관 치워야”
  • 박용규
  • 승인 2024.04.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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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흉들이 책임 없는 듯
설치고 있는 게 걸림돌”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이 23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정부와의 대화 창구가 열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이 사태의 원흉 박민수, 조규홍 그리고 김윤(서울대의대 교수)이 TV에서 본인은 전혀 책임이 없는 듯이 여전히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들부터 하루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번 의정 갈등에서 대표적인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그는 줄곧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을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내걸어 왔으며 지난 22일에는 “김윤이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정부와의 대화도 생각해 보겠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 당선돼 차기 국회에 입성할 예정이다. 그간 의대 증원에 찬성 입장을 드러내며 의협과 갈등을 빚어왔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은 지난 15일 박 차관과 조 장관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집단 고소한 바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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