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관계자발 산발적 메시지 안돼”
정진석 “대통령실 관계자발 산발적 메시지 안돼”
  • 이기동
  • 승인 2024.04.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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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과 첫 회의서 주문
“대통령 보좌 빈틈 있어선 안돼”
정진석-윤석열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며 정진석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수석비서관과의 첫 회의에서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단속을 주문했다.

최근 대통령실의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과 관련한 논란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이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통령실 일부 관계자는 “검토 중인 건 사실”이라고 보도됐다.

이처럼 대통령실 의견이 정제되지 않은 채 외부에 산발적으로 노출되면서 비선 논란까지 불거진 것을 염두에 둔 지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선이나 정책 결정 등은 고도의 정무 판단이 필요한 만큼 참모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더해져서는 안 된다는 게 정 실장의 인식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의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비서들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다. 그 보좌에 한 틈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또, “나는 내일 그만두더라도 내 할 일을 하겠다는 각오로 살아왔다”며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게 국가에 충성하는 일이다. 나부터 앞장서겠다. 여러분의 충만한 애국심은 대통령을 향해야 하고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공직자로서 공적 사명감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이해했다”며 “그동안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가 외부로 나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5선인 정 실장은 현직 의원직을 내려놓고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윤 대통령에게 비서실장 임명장을 받았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을 직접 돌면서 참모들에게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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