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접혀있다. 보기 좋고 찾기 쉽도록 펼쳐있지 않다. 그래서 어떤 작가는 행복은 항상 끼워진 상태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였다. 행복은 내 마음과 내 마음 사이에, 내 마음과 당신의 마음 사이, 어떤 일과 어떤 일들 사이에 끼워져 있고 접혀있는 상태로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을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도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보이는 다른 무엇을 계속 찾는 것 같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면 접혀있었던 행복을 알 수 있다. 어려움 없이 움직이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었음이 행복이었다. 그러나 파랑새를 찾으려 몸을 혹사하고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애써 무시한 날들. 그러던 사이, 몸 구석구석 병이 생기고 건강을 잃을 시기가 오면 아프지 않았던 그 날들이 행복했었음을 비로소 알 수 있다.
사람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함께했던 그 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던 날들임을 알 수 있다. 관계란 유리병과 같아서 항상 소중히 다루고, 말을 가려 해야 했었음을 뒤늦은 후에야 눈물로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거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작은 실수로 멀어지는 경우를 볼 때면 애써 우리는 인연이 다했다고 말하며 에둘러 자신을 스스로 토닥거린다. 물론 사람의 일인지라 인력(人力)으로 안 되는 부분은 반드시 존재한다. 하지만 가슴을 치면서 후회할 정도의 미련이 남는 관계라면 우리는 과연 최선을 다했는가에 대하여 자문하고 싶다.
행운을 상징한다고 해서 허리 숙여 네잎 클로버를 찾는 이들, 일상에서 벗어나 다가올, 신선하고 매력적일 거라는 생각에 누구나 행운을 찾으려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정작 지천(至賤)에 있던 세잎 클로버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었다.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 클로버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로또 같은 행운만 찾다가 소중한 행복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살면서 행운과 행복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행운은 연속성이 없다. 그야말로 한번 스치는 운인 것뿐이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가 복을 짓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어떻게 행복을 지을 것인가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지금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대하면 된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되는 일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동경하는 일을 멈추면 마음은 정갈하게 될 수 있다.
모든 일은 욕심에서 시작되는 법. 그 욕심은 소유와 집착이라는 이름이 되어 정작 보아야 할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주위를 살피는 일, 조금 더 천천히 가는 일이다.
요즘 길가를 걷노라면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다. 꽃집에 가서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탄할 수 있다. 가는 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라, 얼마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은가, 하늘의 멋진 구름을 보고 걸작이라며 바보처럼 웃을 수 있고, 더운 날씨 버스 안 에어컨이 백화점보다 더 좋다고 느낄 수 있다. 굳이 스위스의 어느 마을로 여행 가지 않아도 주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행복은 접혀져 있다. 어떻게 접힌 부분을 풀지는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오만원 지폐를 구겨서 버려도 그 가치를 알아보고 행인이 줍듯, 행복 역시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다가설 것이다. 내 마음과 내 마음 사이 접혀져 있는 행복, 눈을 감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새로움에 집중하기보다, 감사할 부분을 찾아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마음과 다른 사람 간의 접혀져 있는 행복도 찾아보자. 모든 것을 안다는 오만함으로 상대에게 자신 있게 다가서지 말자. 아무리 역지사지라 하더라도 이해하기 쉽지 못한 부분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관계에서 접혀진 행복을 펴기 위해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와 지혜도 필요한 법이다.
마지막으로 김홍신 작가가 마음으로 써 내려간 글로 내 마음도 정리해 본다.
굶어 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 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걸.
지나 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적은 게 행복인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 인걸.
소중한 것을 잃고 나면 접혀있었던 행복을 알 수 있다. 어려움 없이 움직이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었음이 행복이었다. 그러나 파랑새를 찾으려 몸을 혹사하고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애써 무시한 날들. 그러던 사이, 몸 구석구석 병이 생기고 건강을 잃을 시기가 오면 아프지 않았던 그 날들이 행복했었음을 비로소 알 수 있다.
사람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함께했던 그 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던 날들임을 알 수 있다. 관계란 유리병과 같아서 항상 소중히 다루고, 말을 가려 해야 했었음을 뒤늦은 후에야 눈물로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거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작은 실수로 멀어지는 경우를 볼 때면 애써 우리는 인연이 다했다고 말하며 에둘러 자신을 스스로 토닥거린다. 물론 사람의 일인지라 인력(人力)으로 안 되는 부분은 반드시 존재한다. 하지만 가슴을 치면서 후회할 정도의 미련이 남는 관계라면 우리는 과연 최선을 다했는가에 대하여 자문하고 싶다.
행운을 상징한다고 해서 허리 숙여 네잎 클로버를 찾는 이들, 일상에서 벗어나 다가올, 신선하고 매력적일 거라는 생각에 누구나 행운을 찾으려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정작 지천(至賤)에 있던 세잎 클로버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었다.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 클로버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로또 같은 행운만 찾다가 소중한 행복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살면서 행운과 행복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행운은 연속성이 없다. 그야말로 한번 스치는 운인 것뿐이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가 복을 짓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어떻게 행복을 지을 것인가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의외로 간단하다. 지금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대하면 된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되는 일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동경하는 일을 멈추면 마음은 정갈하게 될 수 있다.
모든 일은 욕심에서 시작되는 법. 그 욕심은 소유와 집착이라는 이름이 되어 정작 보아야 할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주위를 살피는 일, 조금 더 천천히 가는 일이다.
요즘 길가를 걷노라면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다. 꽃집에 가서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탄할 수 있다. 가는 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라, 얼마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은가, 하늘의 멋진 구름을 보고 걸작이라며 바보처럼 웃을 수 있고, 더운 날씨 버스 안 에어컨이 백화점보다 더 좋다고 느낄 수 있다. 굳이 스위스의 어느 마을로 여행 가지 않아도 주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행복은 접혀져 있다. 어떻게 접힌 부분을 풀지는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오만원 지폐를 구겨서 버려도 그 가치를 알아보고 행인이 줍듯, 행복 역시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다가설 것이다. 내 마음과 내 마음 사이 접혀져 있는 행복, 눈을 감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새로움에 집중하기보다, 감사할 부분을 찾아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마음과 다른 사람 간의 접혀져 있는 행복도 찾아보자. 모든 것을 안다는 오만함으로 상대에게 자신 있게 다가서지 말자. 아무리 역지사지라 하더라도 이해하기 쉽지 못한 부분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관계에서 접혀진 행복을 펴기 위해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와 지혜도 필요한 법이다.
마지막으로 김홍신 작가가 마음으로 써 내려간 글로 내 마음도 정리해 본다.
굶어 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 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걸.
지나 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적은 게 행복인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 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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