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칠곡행정타운 터 매각 제동
대구시의회, 칠곡행정타운 터 매각 제동
  • 이지연
  • 승인 2024.04.28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수정 가결
市 추진 절차에 “일방통행” 비판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한 ‘성서·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에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6일 제308회 임시회 회의에서 2024년 수시분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수정 가결했다. 원안 제2안에 명시된 성서·칠곡행정타운 매각 계획 중 칠곡행정타운 부지 내용을 삭제했다.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건립 예정인 대구신청사 재원 마련을 위해 시의 공유재산 중 성서·칠곡행정타운 터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이중 칠곡행정타운 부지가 제외된 것이다.

기획행정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구시의 공유재산 매각 추진 절차가 일방통행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또 부지 매각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이날 류종우 시의원은 “지난해 시장과 의원들 간 합의점을 못 찾아 1년 허송세월 보냈다. 그러다 갑자기 신청사 빨리 지어야 한다며 너무 몰고 간다. 공유재산 매각 이전 여러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고 꼬집으며 “주민들이 도서관이나 문화교육사업 장소로 쓰이기를 바라던 부지다. 분할 매각되면 난개발로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대현 시의원도 “지방채 발행없이 공유재산 부지를 매각한다는 건 행정편의주의가 될 수 있다”며 “건축공사 시 1년 안에 갭이 생긴다. 지방채 발행해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과 1년 뒤 시작하는 부분에서 상쇄할만한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부감있는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수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야하는데 (대구시의)자의적인 판단이 큰 것 같다. 설계비 마련이 어느 정도 충족되면 나머지 부분은 시간을 두고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 상임위 결정을 두고 북구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는 지역주민 의견에 반하는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주민 호소를 적극 수렴해 지역 숙원사업인 대형 거점 융복합 도서관 건립 등 주민 편의와 삶의 질 증진에 가장 효과적인 공공시설이 설립될 수 있도록 조속히 개발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획행정위원들의 현장실사가 있었던 지난 25일 북구 시·구의원, 주민단체 등이 집회를 열고 매각 계획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북구 구암동 일대의 칠곡행정타운 부지는 면적 1만234㎡,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 286억원이으로 현재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지연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