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유영하 “대구 발전·경제 재도약 약속 지키겠다”
[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유영하 “대구 발전·경제 재도약 약속 지키겠다”
  • 이지연
  • 승인 2024.04.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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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갑
약속한 것은 어떻게든 이룰 것
이념만 앞세우는 정치 끝내야
AI산업 새 미래 먹거리로 육성
유영하2
유영하 대구 달서구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7전 8기로 국회 입성하는 대구 달서구갑의 유영하(61) 당선인이 71.39% 득표를 얻으며 생애 첫 금배지를 품에 안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인사인 유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지난 20년간 국회의원 6번, 시장 선거에 한 차례 도전했던 7전 8기 정치 역정에 방점을 찍었다.

달서구갑에서 21대 홍석준 의원이 57.61%(5만4천700표) 득표율을 받은 데 비해 유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이보다 많은 6만70표를 얻었다. 맞상대한 민주노총 본부장 출신의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전에도 중도층 표심을 일부 가져오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답지 않은 ‘초선’ 유영하 당선인의 포부를 들어봤다.

-당선소감은.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가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배웠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아껴주면서 인간의 존엄과 사람의 품격이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심이었고 어렵고 힘들 때마다 위기에서 나라를 구해낸 위대한 도시다. 위대한 도시의 후예로서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서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당당하면서 자존감 높은 의정 생활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를 기대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 그리고 성서공단의 대기업유치, AI 교육 및 산업 특구 조성 등 대구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 더 낮은 자세로 호흡하면서 믿음과 신뢰의 정치로 보답하겠다.

-2주간 선거 유세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선거 운동기간 중 2번 정도 비가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첫날 비가 왔는데 유세차를 타고 하는 데 창문 열고 손 흔들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고 상가 인사를 하고 있는데 차를 돌려 와서는 격려해 주고 가는 분들도 꽤 계셨다.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다.

사전투표를 하고는 떡을 건네주시며 귀에 대고 “찍고 왔어”라고 하신 분도 계셨다.

마지막 날 저녁 11시가 넘어 지역 상가를 다니면서 인사를 하던 중 한 주민이 투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선거운동하는 후보를 직접 만나보니 내일 꼭 투표하겠다”고 했을 때 뭉클했다. 그때 절대로 저 분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본인의 강점을 하나 꼽으라면.

△약속을 지키고, 원칙과 신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치에 들어온 지 20년가량 흘렀다. 험지인 군포에서 3번 낙선도 했고 또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남 탓하거나 쉬운 지름길을 찾아 헤매지 않았다. 대신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면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을 가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유영하도 다르지 않을 것.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남에게 약속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어떻게든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당의 전국 총선 참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선거였다. 이렇게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진정성을 갖고 정말 절박하게 호소를 해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비대위원장을 맡으셨던 때를 돌아보면 모두가 총선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지만 절박성과 진정성을 갖고 당의 정책, 정강, 당명, 그리고 당 색깔까지 다 바꿨다. 진정성을 국민이 받아들여서 선거에서 이겼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패배한 것은 여러 이유가 거론되고 그에 대한 해결책들도 쏟아지겠지만 이번 총선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절박하지 못했고 이를 설득하는 진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국회서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즉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국민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는데 민생을 외면하고 이념만 앞세우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본다.

대구 달서갑 지역구 의원으로서 일자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달서갑은 성서산업단지공단이 있음에도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AI 산업을 대구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AI 교육 특화 산업 특구 공약을 제시했다. 초·중·고·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계한 AI 전문 인력을 양성, A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공동연구는 물론 AI를 중심으로 한 신생기업을 육성하겠다.

또 제조 분야 대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성서공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생각이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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