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박형수 “巨野 맞서 협치·대결 등 양면 전략 필요”
[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박형수 “巨野 맞서 협치·대결 등 양면 전략 필요”
  • 이지연
  • 승인 2024.05.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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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청송·영덕·울진 당선인
당선인 중 최고 특표율 83.33%
당원도 아닌 주민들 홍보에 뭉클
비전 제시 없이 대결해 중도 이탈
박형수인터뷰사진
박형수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지역구를 옮기는 강수에도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의 박형수(59) 당선인은 이같은 배경에도 22대 총선에서 83.33% 득표율로 국민의힘 당선인 중 최고 득표를 얻었다.

울진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은 검사로 재직하다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고향 울진에서의 탄탄한 지원을 토대로 연고가 없던 의성에서도 선전했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누르며 결국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신인과 같은 패기로 새로운 선거구의 ‘영감’자리에 오르는 박 당선인의 소감을 들어봤다.

-당선소감은.

△지역 주민들께서 짧은 시간 안에 마음을 열어주고 지지를 보내준 데에 온전히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당선의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유세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느낀 점이라면.

△치열했던 경선 기간 중 이전 지역구인 영주·영양·봉화·울진 주민들이 새로운 지역구 주민들에게 전화도 해주고 심지어는 제 사진을 갖고 다니시며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라고 의성·청송·영덕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당원도 아니고 선거운동원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믿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선거 치르는 내내 진심으로 큰 힘이 됐다.

-선거구 조정지역이 되면서 다른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최고 득표율까지 얻은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4년 전 총선에서도 본선을 한 달여 남겨두고 선거구가 변경돼 기존의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에서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로 경선, 본선을 치렀다. 이번에도 선거구 획정안 확정이 지연돼 뒤늦게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구로의 출마를 결정하고 보니 경선까지의 기간이 대략 20여 일 남짓 남은 상황이었다.

그 20여 일간 지역 변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으고 그야말로 분초를 아껴가며 4개 지역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여기에 기존 지역구인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 국가산단 유치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해결해 의정활동 능력을 인정받은 것과 각종 방송 출연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품격 있는 정치를 보여드린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주민 성원과 지지를 잊지 않겠다.

-여당의 전국 총선 참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4년 전 총선 참패 직후 위기의식 속에서 불거져 나왔던 외연 확장론이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거치면서 당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그 힘을 잃고 당이 덧셈정치보다는 뺄셈정치에 주력했던 것이 근본적인 원인 아니었나 싶다.

또한 당정이 국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고 선거기간 중에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비전 제시는 하지 못한 채 ‘운동권 청산’이라든지 ‘이·조 심판론’ 등 대결에 집중하는 바람에 중도층의 이탈을 막지 못한 것도 주요한 패인이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뼈를 깎는 쇄신을 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찰하는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다음 선거에서도 희망이 크지 않다고 본다.

-22대 국회 과제는.

△22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협치’와 ‘대결’ 등 양면 전략을 써야 할 것 같다.

우선 수적으로 집권 여당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국정과제 입법을 추진하려면 야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이기에 여야 협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만 거대 야당이 22대 국회에서도 21대 국회에서와 같이 무리한 입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경한 대야 투쟁을 해야 할 상황도 분명히 올 것으로 본다.

이러한 양면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22대 국회에서는 어떻게든 성과를 남기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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