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된 대구은행, iM뱅크로 새 출발
‘전국구’ 된 대구은행, iM뱅크로 새 출발
  • 강나리
  • 승인 2024.05.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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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인가 안건 최종 의결
국내 7번째 시중은행 등극
지방은행서 전환 첫 사례
디지털금융·PRM제 활용
전국 거점점포 순차적 개설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으로, 지방은행 중 첫 사례이자 국내 7번째 시중은행으로 출범한다.
 

DGB대구은행이 1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승인을 받게 되면서 'iM뱅크(아이엠뱅크)'로 행명을 바꾸게 된다.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이 1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승인을 받게 되면서 'iM뱅크(아이엠뱅크)'로 행명을 바꾸게 된다. DGB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은 이사회 등을 거쳐 사명을 ‘iM뱅크(아이엠뱅크)’로 변경하게 된다. (관련기사 참고)

금융위원회는 16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이로써 대구은행은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가나다 순)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 됐다.

대구은행은 대구·경북에 편중돼 있던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인 광역자치단체에서만 주된 영업을 할 수 있고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는 제한된 숫자의 영업점만 금융당국 허가를 얻은 뒤 개설이 가능하다.

심사에 앞서 대구은행은 내부통제 강화 조치에 발빠르게 움직였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공동 마련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국내 은행 중 가장 신속히 이행했다. 증권계좌 임의개설 사고 업무단계별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별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은행 주요 경영진이 쇄신과 금융사고 방지 노력을 담은 확약서를 제출하는 등 DGB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조직문화 정착에 힘썼다. 사고 예방조치 세부 운영기준을 구성하고 상시 감시를 체계화하는 등 준법 감시체계도 개편했다.

시중은행이라는 지위는 대구은행의 사업성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전국구 은행으로 발돋움하며 향후 3년간 영업점 14곳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점포 수를 급격히 늘리기보다 디지털 금융 및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충청, 강원, 호남, 제주지역에 순차적으로 전국 거점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및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입지에도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 원주지점이 첫 거점 점포가 될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자체 비대면채널(App) 고도화, 외부 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전환 기념으로 ‘Re-Born Festival(리-본 페스티벌)’을 통해 고금리 특판 예적금, 은행권 최저금리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대안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등을 진행한다.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영업구역 확대에 걸맞은 리스크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황병우 DGB은행장은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고객 사랑과 관심으로 가능했다”며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로 금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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