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하자 불안해서 못 살아… 아파트 준공 승인 미뤄야” 촉구
“무더기 하자 불안해서 못 살아… 아파트 준공 승인 미뤄야” 촉구
  • 유채현
  • 승인 2024.05.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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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예정자들, 구청 앞 집회
“하자보수 이행률 20% 미만” 지적
“계약취소 사유 발생 기한 앞두고
공사 서둘러 하자 잇따라” 비판
승인 전 도면상 안전성 검토 요구
구청 “적법 절차 거쳐 결정” 입장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의 입주예정일을 2주가량 남기고도 미시공, 부실시공 등에 대한 하자 보수가 완료되지 않자 입주자가 16일 달서구청 앞에서 준공 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의 입주예정일을 2주가량 남기고도 미시공, 부실시공 등에 대한 하자 보수가 완료되지 않자 입주자가 16일 달서구청 앞에서 준공 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무더기 하자가 발견된 대구 달서구의 신축 아파트 시공사가 입주예정일을 2주가량 남기고 준공승인을 강행하자 입주예정자들이 관할 지자체에 준공 승인을 내주면 안 된다며 집회를 열었다.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예정자들은 16일 달서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시공 아파트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달서구청에 접수된 준공 승인 반대 민원은 500여건에 달한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예정일은 당초 지난 2월 중이었으나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시공이 늦어지면서 석달 가까이 연기됐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1차 사전점검에서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됐음에도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거나 세대 내부에 자재가 쌓여있는 등 날림공사와 부실시공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입주를 앞둔 한 주민은 “아직 1년 정도는 더 진행돼야 할 공사인데도 시공사에서 공사를 강행해 아파트가 엉망으로 지어졌다. 15일에 진행된 2차 점검에서도 1차 점검과 비교했을 때 하자보수 평균 이행률이 20% 미만으로 나왔다”며 “시공사가 말하는 준공 승인일까지는 2주가 남아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관리를 담당하는 달서구청은 준공 승인을 미루고 시행사에 도면을 요구해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준공 승인이 미뤄져 현재 정해진 입주예정일인 6월을 넘길 경우 계약 취소 사유가 생기기 때문에 아파트 시공사 측이 기한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날림공사를 하고도 준공 승인을 받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사 측은 지난 10일 승인 신청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은 현재 준공 승인 일자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승인 요청이 들어왔으니 앞으로 관련 부서에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불만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 실제로 거주가 불가능하거나 안전상 미흡한 부분이 확인되면 준공 승인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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