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게임으로 1700억 챙긴 일당 4명 검거
도박게임으로 1700억 챙긴 일당 4명 검거
  • 지현기
  • 승인 2024.05.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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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인PC방에 바카라 등 공급
3명 구속…업주 상대로 조사 지속
전국 성인PC방에 1천700여 억원 규모의 도박게임을 제공한 일당이 검거됐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국 수백여 곳 성인 PC방에 슬롯머신·바카라 등 도박게임을 공급하며 1천700여 억 원을 챙긴 일당 4명을 검거해 총책 A씨(50대) 등 3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최근까지 구미 등지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국 성인PC방 업주와 수수료 계약을 맺은 후, 회원(PC방 이용자) 1만3천 여 명을 대상으로 도박공간을 개설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인PC방에 도박게임을 제공해주고 회원으로 가입된 이용객이 도박게임 포인트 충전을 위해 업주들에게 현금을 주면 업주가 A씨 등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성인PC방 업주 수수료는 후정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공급한 슬롯머신의 경우 2~5초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자동으로도 베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액 베팅도 짧은 시간에 큰돈을 잃을 수 있는 구조였다.

경찰은 A씨 등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11억2천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국세청에 통보하는 한편, 성인 PC방 업주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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