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국으로 돌아온 3여래 2조사 사리 축하”
尹 “고국으로 돌아온 3여래 2조사 사리 축하”
  • 이기동
  • 승인 2024.05.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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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 양주 회암사 사리 이운 행사 참석
“오랫동안 해결 못한 불교계 숙원
한미관계 가까워져 실마리 찾아
100년만에 반환 커다란 경사”
金 여사 169일만에 모습 공개
윤석열대통령과김건희여사-회암사사리이운기념문화축제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9일 오전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3여래와 2조사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고려시대 스님인 지공(회암사를 창건한 인도 출신 승려)·나옹선사(왕사로 활동한 명승)의 사리가 약 100년 만에 반환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 불법 반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경사”라며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 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3년 사리구 반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나 작년 4월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많은 분들의 노력 끝에 환지본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작년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해 사리 반환과 관련해 양국 간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 이에 보스턴 미술관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15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대통령 부인께서 보스턴 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날 “우리 불교계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환지본처는 제가 아니라 천만 불자들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김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작년 12월 2일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전 총무원장 분향소 방문 이후 169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교계에서 사리 반환에 큰 도움을 준 김 여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행사에 참석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기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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