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금 투자 해볼까?
[재테크칼럼] 금 투자 해볼까?
  • 강나리
  • 승인 2024.05.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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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화 DGB대구은행 성서공단영업부 PB실장
최근 금 투자에 빠진 중국 MZ세대 이야기가 들려온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 대신 선택한 금 투자가 유행으로 번진 것인데, 젊은층을 대상으로 금을 판매하면서 판매 단위가 1g가량으로 작아졌고 모양도 금콩 등으로 다양화됐으며 판매채널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한 돈의 가격이 45만원을 넘어서고 있어 금 한 돈을 돌반지 선물로 하는 게 부담으로 느껴진다.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최근 금 시세가 크게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금 시장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변동성이 훨씬 높다.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이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발표할 때마다 발표문의 문구 하나하나에 금 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다. 이자율이 올라간다면, 금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일 것이다. 그런데 이미 금리 인상은 작년 하반기에 멈추었고, 미국에서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두 번째, 지속되는 전쟁으로 인한 세계 정세 불안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을 지속하고 있고 오히려 전쟁이 점차 격화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병력을 보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간의 갈등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정세의 불안감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게 되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

세 번째, 중국의 금 매수 수요 확대이다.

중국이 최근에 금 매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책으로 금 보유량을 늘려나가고 있고, 서두에도 언급한 것처럼 중국 개인의 금 매수 열풍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시세가 오르는 금의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을까?

첫 번째, 골드바 등 현물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골드바를 살 때 부가가치세(10%)와 판매수수료(5%)를 내야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매입 이후 15~20% 이상 올라야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두 번째, 금통장을 만드는 것이다. 통장을 개설한 후에 돈을 넣어두고 넣어둔 만큼 은행에서 금을 사서 적립해주고 매도 시 금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이다. 편리한 대신 수수료가 있으며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도 발생한다.

세 번째, 펀드나 ETF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금의 가격 변동으로 인한 투자 수익만을 목적으로 한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ETF를 이용하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연금이나 각종 절세 계좌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금펀드는 펀드 종류에 따라 금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금에만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라서 금 시세와 동일하게 움직이지 않으며 수수료와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발생한다.

마지막은 KRX 거래소를 통한 매매이다. 금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식과 유사하게 만들었고, 낮은 수수료와 1g 단위로도 구매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매에 따른 세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수수료도 적은 편이라서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값은 외부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횡보하거나 급락하는 시기도 있으며 금이 아무리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 국제 상황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언제든지 주식처럼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 금을 매수하는 것도 결국 투자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금의 투자 매력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 관점의 분산 투자를 고려해 접근 및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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