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시장, 공급 감소 완만한 반등 예상”
“대구 주택시장, 공급 감소 완만한 반등 예상”
  • 김홍철
  • 승인 2024.05.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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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보고서 발표
하반기 후 하방 압력 완화될 듯
전세는 매물 증가로 약세 지속
저가 매도 물량에 매매 반등 지연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대구신문DB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대구신문DB

 

대구지역 주택시장이 장기적으로 신규 공급 물량 감소로 인한 완만한 반등이 있을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상황과 주택매수 심리 등의 영향으로 높은 불확실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9일 ‘대구 주택시장 부진 지속에 따른 주택·금융권 리스크 점검 및 향후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대구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을 고려할 때 당분간 완만한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하방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구지역 입주 물량은 작년 역대 최대 수준인 3만 4천784호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겠지만, 올해 중에도 장기 평균(2015~2023년, 1만 8천214호)을 큰 폭 상회하는 물량인 2만 3천278호가 예정돼 있어 전세매물 증가를 통해 전세시장의 약세를 당분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작년 전세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오는 2025년 이후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셋값의 하방 압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매매시장도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반등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 관련 금융권 및 건설사의 부실 리스크 지속,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등으로 주택매수 심리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미분양 물량 및 아파트 매물이 높은 수준으로 적체된 상황을 꼽았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이후 발생 규모가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까지 상당 규모의 역전세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임대인의 보증금 상환 부담에 따른 저가 매도 물량도 매매가격 반등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보고서는 향후 대구지역 주택시장에 대해 “중기적으로 금융시장 상황, 주택매수 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며 높은 불확실성을 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신규 공급 감소로 인한 완만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런 주된 요인은 작년 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대출금리가 최근 주요 국이 통해 긴축정책 완화 기대시점이 늦춰지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어 주택매매 수요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소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들어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고 주요 단지의 청약시장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주택매수 심리의 회복 조짐도 보여 주택시장의 중기적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주택시장 부진의 장기화로 주택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오는 2025년 이후에는 주택 신규 분양 및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여기에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건축비용의 상승으로 향후 신규 주택공급이 제약되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올해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을 고려할 때 당분간 완만한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하방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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