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잡은 대구FC ‘시즌 첫 연승’
FC서울 잡은 대구FC ‘시즌 첫 연승’
  • 석지윤
  • 승인 2024.05.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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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서 2-1 승리
저연차 선수 적극 기용
체질 개선 시도 ‘효과’
황재원
대구FC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은 서울 수비를 돌파하고 있는 황재원.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의 박창현(57) 신임 감독이 저연차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대구FC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3승 5무 5패(승점 14점)째. 지난 라운드 광주전 승리로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서울전 승리로 대구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또한 대구는 이날 승리로 대전을 제치고 10위까지 올랐다.

박창현 감독은 부임 후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팀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대구는 김진혁-박진영-고명석의 스리백과 장성원-벨톨라-박세진-황재원으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공격진엔 박용희-정재상-세징야를, 최후방에는 오승훈을 내세웠다. 수비수 박진영의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 대구의 선발 라인업에서 황재원, 박진영, 박세진, 박용희, 정재상 등 필드 플레이어 10명 중 5명이 22세 이하 자원으로 채워졌다. 최근 몇 년 동안 22세 이하 선수의 선발 출전이 박세진, 황재원 등을 제외하곤 거의 없었던 대구의 파격적인 변화. 세징야, 에드가 등 핵심 자원들이 노쇠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대구에 필요했던 리빌딩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박 감독은 선발 라인업 변화 뿐 아니라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챙기며 이상적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나온 대구의 두 골 역시 22세 이하 자원 황재원의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냈고, 김영준과 박용희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세징야, 요시노, 에드가 등 30대 자원들에게 집중됐던 대구의 득점이 어린 선수들에게 분산되고 있는 셈. 여기에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박진영은 물론, 멀티 플레이어 박재현, 미드필더 박세진, 공격수 박용희, 정재상 등 여러 포지션에서 어린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광래 대구FC 사장이 K리그 경남FC 감독이던 시절 저연차 선수들의 적극적인 기용으로 ‘조광래 유치원’이라 불렸던 것과 유사한 길을 가는 셈이다. 조광래 사장과 박창현 감독의 ‘대구 유치원’이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로 강원FC를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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