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시 급물살 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사설] 다시 급물살 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 승인 2024.05.20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안 물밑에 잠복했던 대구·경북 통합론이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화답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대구·경북 통합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쳐 전국 제2의 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다.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가속화하고 있는 지방소멸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결과에 시·도민의 관심이 쏠린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고 했다. 경북도를 없애고 통합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현재 중복 기능을 가진 기관들이 통폐합되고 복잡한 행정체계도 단순화돼 행정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도 했다. 시·도 통합 명칭은 대구직할시로 하며 논의가 순조로우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 선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홍 시장의 제안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도 즉각 동의했다. 이 도지사는 처음 통합에 반대했던 홍 시장이 지금 찬성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당장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2대 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통합된 대구·경북이 다시 우리나라를 주도하는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시·도민의 기대도 부풀고 있다.

대구·경북이 통합하게 되면 당장 인구가 늘어나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가 있다. 대구·경북이 서울 다음의 크기와 경제권을 갖는 ‘대한민국 제2의 대도시권’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금 상태로는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지방 인구감소에 따라 두 지역이 다 함께 지방소멸이라는 현실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경북은 수년간 준비를 치밀하게 해온 터라 의지만 있다면 금방 통합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실적으로도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대구시와 구미, 포항이 삼각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TK신공항 건설이나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서도 대구·경북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대구·경북은 1981년 전에는 원래가 하나이며 같은 뿌리였다. 상호 상생하는 통합이 기대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