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김정재 “하나로 뭉쳐 원팀으로 野 폭주 견제해야”
[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김정재 “하나로 뭉쳐 원팀으로 野 폭주 견제해야”
  • 이지연
  • 승인 2024.05.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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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
포항 최초 여성 3선 의원 당선
국민 설득 할 비전 제시 필요해
지방 소멸 위기에 적극 대처
포항의 산업구조 다변화 노력
김정재인터뷰사진
김정재 포항 북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중진 험지’라는 TK(대구경북)에서 3선에 성공했다. 2006~2014년 재선 서울시의원을 지내며 서울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 고향이 포항인 김정재(58) 경북 포항 북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영남권 유일한 여성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입성 후 곧바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변인에 임명되면서 당내 입지를 굳혔다. 특유의 또렷한 발성으로 인해 거야(巨野) 투쟁의 ‘여성 전사’ 이미지도 갖췄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3선 가도에 올라선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TK서 나오기 힘든 중진 반열에 섰다. 여성 의원으로서 각오가 있다면.

△다시 한번 선거 과정에서 보내준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포항 최초 여성 3선 의원으로 당선됐다. ‘시민의 행복! 포항의 발전! 하나 된 포항’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내라는 시민의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늘 초심으로 시민을 섬기며 죽을힘 다해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 또한 총선 이후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 예의주시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3선 여성 의원으로서 우리 당이 분열과 갈등의 모습이 아닌 오직 민심만을 바라보며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총선 유세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꼽는다면.

△경선 과정부터 많은 시민분을 직접 찾아뵙고 통화도 했다. 그때마다 ‘김 의원, 요즘 많이 힘들지? 힘내! 우리가 있잖아’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힘이 돼 주셨던 응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출퇴근길 인사 때 추운 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눠주시던 어머님, 차 문밖으로 엄지를 치켜세워 주셨던 아버님, 선거 로고송을 함께 부르며 파이팅을 외치던 청년들까지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은 힘든 선거 과정에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다.

-여당의 전국 총선 참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08 대 192, 정말 안타까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2021년 보궐선거, 2022년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에 승리한 이후 다시 4년 전 21대 총선 패배 상황으로 회귀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당이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프레임 공격과 흑색선전에 대한 대응에만 집중하다 보니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이 원하는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하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다시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정책 지향적이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민생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여소 야대 정국에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소수 여당에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 되는 것이다.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데 벌써 야당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등을 단독으로 처리하는 입법 폭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22대 국회에서 법사위와 운영위 등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으름장도 놓고 있다. 이런 어려운 원내 상황 속에서 최근 선출된 추경호 원내대표와 앞으로 선출될 당대표 등 지도부를 신뢰하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원팀으로 야당의 폭주를 견제해야 한다.

-22대 국회서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3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특히 우리 포항은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지난 20·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포항의 미래를 하나하나 준비해 나갈 것이다.

먼저 영일만 대교 조기 착공과 완공을 통해 포항을 물류·관광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구 3선 의원으로 정치력을 발휘해 국토부·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착공을 앞당기고 꾸준한 예산확보로 영일만 대교를 빠르게 완공시키겠다.

그리고 의과대학 포항 유치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고 낙후된 지방 의료서비스 개선을 이룰 것이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신설을 돕는 법안 개정안을 발의하고 관련 정부 부처, 지역사회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갈 것이다.

또한 철강 일변이었던 포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 이차 전지 산업, 수소 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등 포항이 미래 첨단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부지, 전기, 수도 등 인프라를 대폭 확보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탄소 중립 시대, 포항 제철소의 탈탄소를 이루기 위해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도입이 성공하도록 법 제·개정과 정부 지원 확대 등을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설 것이다. ‘3선 만들어 놓으니 확실히 다르다’라는 말씀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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