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신병 교육 중 수류탄 사고 2명 사상
군부대 신병 교육 중 수류탄 사고 2명 사상
  • 김도하
  • 승인 2024.05.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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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사망·소대장 병원 이송
핀 뽑은 후 던지는 과정서 문제
육군 전군 실수류탄 사용 금지
사고 목격 훈련병 심리 안정 지원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50분께 세종시에 있는 육군 32사단에서 진행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을 받던 A 훈련병이 심정지 상태로 국군 대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안전핀을 뽑은 A 훈련병이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손에 들고 있자 훈련을 지휘하던 소대장 B 씨가 달려가 제지하는 상황에서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훈련병과 소대장은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으며 소대장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과 경찰은 주변에 있었던 훈련병 등 목격자를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전체 교육 대상 훈련병은 235명으로 이 중 상당수의 훈련병이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하고 유족지원팀을 파견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사고 현장에 무방비로 노출된 훈련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팀도 운영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수류탄 투척 훈련은 전체 6주의 훈련 기간 중 후반부인 4~5주 차에 진행해 A 훈련병을 비롯한 훈련병들은 다음 주 훈련을 마치고 수료식을 할 예정이었다.

육군 관계자는 “사망 장병과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간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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