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여성 생활고…성별 임금격차 해소하라”
“비정규직 여성 생활고…성별 임금격차 해소하라”
  • 김유빈
  • 승인 2024.05.21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전국여성노조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지급 철폐
여성 노동자 임금 인상 등 촉구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집회
대구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지부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지급 철폐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생존 보장을 위한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김유빈기자

여성 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의 날(24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여성 노동자들이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지부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지급 철폐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생존 보장을 위한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여성노동자 1천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설문조사에서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9천860원이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적당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91.2%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지난 6개월 간 생활비 상승으로 대출이 생겼냐’는 질문에는 비정규직 65%, 정규직 34.1%가 ‘그렇다’고 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물가 인상으로 인한 생활고를 더욱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성별과 고용 형태에 따라 심각한 임금 격차가 발생하고 있고 물가 상승에도 실질임금은 하락해 특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생존 위기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6년째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후연 돌봄서비스노조 부지부장은 “장기요양 사업이 공공이 아닌 민간에 맡겨지면서 요양보호사들이 최저임금으로 고된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간제, 시급제가 아니라 안정된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돌봄노동자의 표준 임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 노동 정책에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고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정미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여성 개인이 능력을 인정받고 차별없이 일하면서 아이를 양육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는 성평등 노동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달까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지급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 뒤 최저임금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유빈기자 kyb@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