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시간 흐르면 제 진정성 이해할 것”
김진표 “시간 흐르면 제 진정성 이해할 것”
  • 김도하
  • 승인 2024.05.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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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퇴임 간담회
“대화·타협 이끄는 게 가장 중요
의원, 국민 눈높이서 정진을”
기자간담회하는김진표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의장이 욕먹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왔고 결국 시간이 흐르면 저를 욕한 양당도 저의 진정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면서 ‘친정’인 민주당으로부터 잦은 비판을 받은 데 관해 묻자 “의장의 가장 중요한 일은 대화와 타협을 만들어 내는 일이기에 당적을 버리고 일하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소회를 묻는 말엔 “21대 국회를 돌아보면 진영정치, 팬덤정치의 폐해가 컸다”며 “근본 원인은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와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결합한 점이 크게 기인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회 전원위원회 회의 개최 등 선거제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데는 성공했다”면서도 “말을 물가로는 끌고 갔지만, 물을 먹이지 못해 빈손으로 남게 돼 송구하다”고 전했다.

특히 팬덤정치의 폐해를 강조하며 “당원이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하는 득표율은 5%밖에 안 될 것이다. 나머지 90∼95%는 당원도, 팬덤도 아닌 일반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당원이나 자기를 공천해 준 정당에 충성하기 이전에 국민과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건강한 ‘초기 팬덤’이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는 노무현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비판했었다”며 “노 대통령이 당선되고 앞으로 뭐할 거냐고 물었을 때 그분들은 첫마디로 ‘노짱 감독(노 대통령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김대중 대통령도 이희호 여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졌던 ‘옷 로비’ 특검을 받았다. 그걸 옳다고 생각해서 받았겠느냐”며 “평생 의회주의자로서 국회가 결정한 것은 무조건 따라간다는 생각 때문에 그 모진 고욕을 감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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