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하자 논란 휩싸인 아파트, 특별점검에 준공 승인 여부 촉각
무더기 하자 논란 휩싸인 아파트, 특별점검에 준공 승인 여부 촉각
  • 류예지
  • 승인 2024.05.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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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달서구 ‘두산위브더제니스’ 현장 방문
세대 내부·계단·지하주차장 등
균열·누수·마감공사 품질 등 살펴
23일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하자 보수를 촉구하고 준공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23일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앞에서 입주예정자들이 하자 보수를 촉구하고 준공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국토교통부가 23일 중대하자와 ‘계단깎기’ 도둑시공 등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였다. 준공을 일주일 앞두고 벌인 점검으로 점검 결과가 준공승인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는 국토관리청, 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 아파트에 대한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단은 이날 오전부터 세대 내부와 복도, 계단, 지하주차장 등의 콘크리트 균열이나 누수 등 하자와 실내 마감공사 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번 점검은 준공이 임박한 아파트의 부실시공을 미연에 방지해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향후 6개월 이내 입주가 예정된 전국 신축 아파트 중 20여곳 현장을 선정해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아파트는 잇따른 부실시공 논란으로 입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벽 균열이나 누수뿐만 아니라 미시공 수준의 사전점검, 계단 깎기 공사 등으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이날 점검 현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중대하자 인정하고 완벽하게 보수하라”며 “하자 천지인 아파트에 준공승인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아파트 준공 날짜가 영향을 받을지가 주목된다. 시공사가 계획 중인 준공 날짜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리 두산위브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31일로 적어도 30일까지는 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만약 시일이 걸리는 중대 하자가 적발되면 준공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점검이 준공을 일주일 앞두고 진행된 만큼 하자 보수가 적절하게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한 입주민은 “지하주차장에는 벽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고 있고 아파트는 하자투성이인데 어떻게 일주일 안에 보수가 되겠냐”며 “준공이 늦어지더라도 안전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구청은 준공승인을 내줘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추후 국토교통부의 통보에 따라 행정처분 등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하자 보수가 완료돼 입주예정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철저히 노력하겠다. 승인 권한을 가진 달서구청에도 하자 보수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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