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3승 5무 6패(승점 14점)째. 지난 광주전, FC서울전에서 연승을 거둔 대구FC는 시즌 첫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승리했을 경우 7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대구는 하위권을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이날 대구는 김진혁-박진영-고명석의 스리백과 홍철-벨톨라-박세진-황재원으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공격진엔 박용희-정재상-세징야를, 최후방에는 오승훈을 내세웠다.

대구는 전반 내내 강원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세징야와 벨톨라, 박세진의 삼각 편대를 중심으로 강원 진영으로 볼 투입을 노렸지만, 상대의 거칠고 강한 압박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오승훈의 선방으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7분 대구는 박세진이 공을 빼앗긴 뒤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대구는 후반 20분 정재상, 박세진, 박용희를 대신해 고재현, 장성원, 김영준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대구의 공격적인 교체는 이내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30분 대구는 세징야의 패스를 이어받은 장성원의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탄 대구는 후반 36분 수비수 박진영을 대신해 에드가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이후 몇 차례 찬스가 나왔지만 대구는 이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대구는 막판까지 에드가의 머리를 향하는 롱패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하며 안방서 패배를 맛봤다.

대구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