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활성화·의사 소통 강화·3국 FTA 협상 재개”
“교류 활성화·의사 소통 강화·3국 FTA 협상 재개”
  • 이기동
  • 승인 2024.05.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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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
尹 “2026년까지 문화교류의 해”
기시다 “3국 협력은 새로운 출발”
리창 “새 출발로 번영·안정 기여”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향후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27일 채택했다.

3국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사실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자유무역협정)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해 3국 간 인적 교류를 4000만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는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 관련 논의 내용이 담겼다.

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3국의 협력 △일본의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및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에 대한 한국의 지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직후 열린 ‘한일중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3국 협력이 25주년을 맞는 해로서 4년 5개월 만에 모인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3국 협력의 기반은 각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와 신뢰”라며 “이를 위해서는 자주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과 2026년을 ‘한일중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해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위성 발사를 예고한 것을 언급하며 3국 간의 공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오늘 새벽, 위성 발사를 예고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3국 간의 협력을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는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 국제 정세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엄중해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기후변화, 식량, 에너지위기, 전염병, 저출생, 고령화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역과 국제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형태로 3국 협력을 확대해 서로의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며 “오늘 3국 협력은 새로 재출발한다. 현 시대에 걸맞은 구체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에 북한은 또다시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했다. 북한에 대해 강력히 그 중지를 요구한다”며 “오늘은 북한 정세를 비롯한 국제 정세와 국제경제 질서 강화 등에 관해 3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리창 총리도 “지난 4년간 세계가 많이 달라져 국제 정세가 변덕스럽고 국제정치·국제경제 구조가 재건됐다”며 “이것은 3국 협력·발전에 적지 않은 도전과 장애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현상을 뚫고 본체를 보며 침착하게 대세를 관찰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복잡한 정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게 많이 있다”며 “특히 각국이 협력·윈윈을 추구하는 이런 소원과, 평화·발전, 안녕하게 생활하는 우리 인민의 추구는 줄곧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국 협력의 취지와 초심은 발전 촉진, 협력 강화, 지역 및 세계평화와 번영의 수호”라며 “새로운 출발점에서 우리는 초심을 고수하고, 더 실질적인 행동이 보여져야 한다. 우리는 함께 3국 협력의 새로운 모습으로 박차를 가해 지역 번영과 안정을 위해 큰 기여를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부터 개최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는 이날까지 이틀 간 서울에서 열린다.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고, 한·일·중 3국 대표단 참석 공식 환영만찬도 주재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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