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산율 첫 0.7명대 '뚝'…3월 출생아 2만명 붕괴
1분기 출산율 첫 0.7명대 '뚝'…3월 출생아 2만명 붕괴
  • 김종현
  • 승인 2024.05.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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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지고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5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행진이 이어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합계출산율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천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1년 전(0.82명)보다 0.06명 줄며 처음으로 0.8명선이 붕괴됐다.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세를 보인 점 등을 근거로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3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돼 연간 합계출산율이 1분기 수준으로 하락하면 중위 추계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 출생아 수가 중위 기준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산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을 보면 2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30∼34세(72.3명)에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도 계속됐다. 첫째아 구성비는 61.5%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상승했고 둘째아(31.7%)와 셋째아 이상(6.8%)은 각각 1.6%p, 0.8%p 하락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천626명으로 1년 전보다 4천650명(5.2%)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사망률(조사망률)은 7.4명으로 같은 기간 0.3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인구는 3만3천152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폭은 1년 전(-2만4천509명)보다 더 확대됐다.

월별로 보면 3월 출생아 수는 1만9천669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49명(7.3%) 줄었다. 3월 기준 최저 기록으로 2만명을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천205명(7.6%) 증가한 3만1천160명이었다.이에 따라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3월 인구 자연증감은 -1만1천491명으로 53개월째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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