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거포 박병호, 첫 경기부터 눈도장 ‘쾅’
국민 거포 박병호, 첫 경기부터 눈도장 ‘쾅’
  • 석지윤
  • 승인 2024.05.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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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단 후 첫 안타가 홈런
네번째 타석서 안타 ‘멀티히트’
팀은 졌지만 앞으로 활약 기대
박병호
삼성에 입단한 ‘국민 거포’ 박병호는 입단 후 첫 경기인 29일 키움전에서 두 타석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국민 거포’ 박병호(37)가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삼성의 내야수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오재일과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박병호의 삼성 소속으로 첫 출장. 박병호는 통산 383홈런을 때려낸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올 시즌 kt에서 1할대 타율로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부진했지만, 우타자가 부족한 삼성으로선 최소한의 지출로 반등 가능성을 기대한 셈이다.

사자 군단에 합류한 박병호는 경기에 앞서 “팀에서 내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입단 후 첫 상대팀이 그가 몸담았던 키움이란 점도 공교롭다. 박병호는 삼성 입단 전 기록한 383개의 홈런 중 키움(넥센 포함)에서만 302개를 때려내며 6차례의 홈런왕 중 5번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입단하자마자 전성기를 보냈던 팀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조금 재미있는 상황이긴 한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해야할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첫 경기부터 자신의 말을 지켰다. 첫 타석에서 워닝 트랙까지 가는 위협적인 뜬공으로 방망이를 예열한 그는 4회 1사 주자 없이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4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박병호의 시즌 네 번째 홈런. 삼성에서의 첫 경기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국민 거포의 존재감을 증명하기에 두 타석이면 충분했던 셈. 세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박병호는 반등을 기대하기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그가 삼성의 반등의 일등공신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5-11로 패했다. 시즌 25패(28승 1무)째이자 시즌 4연패.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은 3이닝 12피안타(1피홈런)1사사구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또한 삼성의 포수 이병헌은 3회 선두 타자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내며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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