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대표, 롯데호텔 서울 ‘아프리카 현대미술’ 전
김수현 대표, 롯데호텔 서울 ‘아프리카 현대미술’ 전
  • 황인옥
  • 승인 2024.05.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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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현대미술 역동적 예술혼에 매료”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맞아 기획
10년 전부터 모은 소장품 중 엄선
“정상들, 특별한 감동 받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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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아프리카 현대미술 특별’전에 전시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수현 제공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개최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로비에 위치한 갤러리 The L. Collection 김수현 대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롯데호텔 서울에서 특별전인 ‘아프리카 현대미술 기획’전을 기획하고, 호텔 로비와 전시장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민간 외교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풍부한 광물자원과 아프리카연합(AU) 55개 회원국과 8개 지역경제공동체(REC)를 통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로 부상하며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주최로 6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다.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아프리카를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인식하며 우리 정부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작년 9월 아프리카연합이 G20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며 아프리카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의미는 더 크게 다가온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과 아프리카 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대구 쇼움 갤러리와 롯데호텔 서울 The L. Collection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아프리카 정상들과 기업인들 중 일부가 롯데호텔 서울에 투숙하게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롯데호텔 서울에서 만난 김 대표는 “이번 전시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맞아 작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전시가 내국인에게는 아프리카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되고, 롯데호텔 서울을 방문하는 아프리카 정상들에게는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예술성을 알리는 전시가 손님 환대의 의미로 전달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텔 로비와 갤러리에 전시된 30여 점의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며 아프리카 정상들이 아프리카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한 민간 외교 차원의 의미”가 담겼다는 것.

이번 특별전에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정 사조에 포섭되지 않은 아프리카 현대미술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김 대표의 소장품들이다.

사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아프리카 미술에 관한 한 선구자적 역할을 자처했다. 10여년 전부터 아프리카 미술에 매료돼 아프리카 미술의 중심지를 직접 찾아 작품을 수집해 왔다. 그가 소장한 작품들은 아프리카 쇼나 조각과 회화 등 다채롭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소장품 중 엄선한 수작들만 모였다.

아프리카 미술의 우수성은 20세기 새로운 미술 사조 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만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포비즘, 큐비즘, 표현주의 추상예술 작가들이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을 받았다. 이번 전시를 추진하는 김 대표의 모습에서 “아프리카 현대미술 전도사”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우수성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아프리카 미술이 미개하다는 선입견이 아프리카 조각을 만나면서 깨졌어요. 아프리카 현대미술이 섬광처럼 제 영혼에 꽂혀 들어왔죠. 그 순수하고 역동적인 예술혼에 숨이 멎을 것 같았고, 그때부터 아프리카 미술의 위대함에 매료됐어요.”

김 대표의 아프리카 현대미술에 대한 확신은 단호하다. 그는 “아프리카 미술은 과거와 전통에 머물지 않고 독자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며 “특히 인류 문명 탄생지답게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며 아프리카 미술이 20세기 미술에 미친 영향을 언급했다.

그가 언급하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매력은 자연미와 인간미에 있다. 그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에는 자연적인 느낌과 인간적인 느낌이 공존한다”며 “신화 속 인물이나 신을 표현한 유럽의 조각과 달리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과 손잡고 얼굴을 부비고 싶을 정도의 친근함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 현대미술은 우리의 시원이자 마지막까지 간직해야 할 모습”이라고까지 추켜세웠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의 초점을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을 충분히 녹여내는데 맞췄다. 특히 롯데호텔 서울을 방문하는 아프리카 정상들이 아프리카 미술을 대한민국 서울에서 감상하며 특별한 감동을 느끼도록 전시를 꾸렸다. “아프리카 정상들이 롯데 호텔 서울에 전시된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보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시는 6월 14일까지.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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