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는 예천 ‘석송령’, 6월 여행지 선정
세금 내는 예천 ‘석송령’, 6월 여행지 선정
  • 권중신
  • 승인 2024.05.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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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700년 줄기 둘레 4.2m
석송령
예천군 ‘석송령’이 한국관광공사 6월 여행지로 선정됐다.

경북 예천군 ‘석송령’이 한국관광공사 6월 여행가는 달 숨은 여행지 4선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지역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진행되고 있다.

30일 예천군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석송령은 추정 수령이 약 700년으로 줄기 둘레가 4.2m, 높이 11m 수관 폭이 30m에 달하는 반송 품종의 소나무다. 자신의 이름으로 재산을 가져 세금을 내는 나무로 알려져있다.

마을은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해 학생들을 후원하거나 마을 공공사업에 쓰고 있다.

석송령은 다음달 한 달간 매주 주말 개방될 예정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호책 안쪽에서 만날 수 있다. 평소에는 보호책 밖에서 보거나 마을 정자에서 그 위풍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송령 뿌리 보호를 위해 일시 수용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웅장한 노송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예천의 주요 관광지들도 방문해 예천의 다양한 매력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중신기자 kwon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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