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절충형 지도체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
황우여 “절충형 지도체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
  • 이지연
  • 승인 2024.05.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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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끌어안기 위한 포석’ 해석
별도 당헌당규개정특위 고려
대화하는황우여-추경호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를 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지도부를 ‘절충형’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거론하면서 당내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는 시점에서 당내 중진들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비대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으나 향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다수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30일 절충형 지도부 구상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이 같은 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이 제시한 절충형 지도부는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과거의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형태다. 현행대로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되 대표 선거 2·3위가 최고위원이 돼 지도부에 입성하고 최고위원 선거로 나머지 최고위원들을 뽑는 방식이다.

단일지도체제는 대표에 권한이 집중되는 만큼 최고위원들의 중량감이 떨어지고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황 위원장의 구상은 이 같은 다양성 추구에 앞서 전당대회 흥행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 출마로 기울 경우 각종 여론 조사상 그의 ‘대세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황 위원장은 “순수한 단일지도체제에서 중진들이 전대에 나오겠느냐. 2등을 하러 나오진 않을 것 아니냐. 전대 흥행도 안 되고 좋은 분들에게 기회도 못 드린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나와도 (여러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당 대표 선거 2∼3등이 최고위에 남으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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