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가이아나 광구 110억 배럴보다 많은 탐사 자원량”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최근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대 140억 배럴)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라며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 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며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개발 3단계로 진행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장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