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상대전적 2승 5패
상대 타율 0.227 리그 9위
마운드 부진 더 두드러져
졸전 극복해야 선두 도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7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33승 1무 26패째. 삼성은 이날 패배로 세 팀(키움-한화-SSG)을 상대로 이어온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또한 삼성은 올 시즌 SSG 상대전적에서 2승 5패로 뒤지게 됐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 비해 강한 면모를 보이며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유독 SSG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33승 1무 26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은 LG와 SSG, 단 두 팀을 상대로만 시즌 전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LG(2승 1무 3패)에 비해 SSG(2승 5패)전 열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은 올 시즌 SSG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한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SSG를 상대로 타율 0.227(나머지 9개 구단 중 9위) 평균자책점 5.24(나머지 9개 구단 중(7위)로 부진하고 있다. 아직 상위권인 삼성의 순위는 물론, 팀 타율(0.269, 8위)과 팀 방어율(4.55, 3위)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지는 수치. 특히 하위권인 방망이보다, 상위권인 마운드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그 중에서도 선발진의 약세 해결이 시급하다. 올 시즌 삼성은 SSG전에 코너 시볼드(1승 1패 평균자책점 5.25), 데니 레예스(2패 7.2이닝 11실점), 원태인(1패 평균자책점 6.00), 백정현(평균자책점 10.13), 좌완 이승현 등 5명의 투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이 중에서 전날 6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이승현을 제외하곤 모두 시즌 성적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날 선발 등판한 레예스는 유일하게 2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기록한 6승 3패 중 2패를 기록하며 단단히 호구를 잡혔다. 가뜩이나 타선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선발진이 분투는 커녕, 무너져버리니 삼성으로선 야속한 상황이다. 올 시즌 선두를 노리는 삼성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SSG전 부진을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삼성이 SSG전 졸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