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육·해·공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김도하
  • 승인 2024.06.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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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차 오물 풍선 살포
국방부 “전군 차원 대비 태세를”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 재개 방침
도발 시 ‘즉·강·끝 원칙’ 따라 응징
수도권곳곳서발견된북한오물풍선
수도권 곳곳서 발견된 북한 오물 풍선 9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오전까지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 잠실대교 인근, 인천 앞바다, 파주 금촌동, 이천 인후리 밭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연합뉴스

북한의 3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인 9일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남하에 따라 국방본부는 물론 모든 부대의 직원 및 장병에게 평일과 같은 정상 근무를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는 해당 지시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살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 태세와 작전 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부터 최근 들어 세 번째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천여 개의 풍선이 남측에서 식별됐다.

북측은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면서도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재차 살포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국내 민간 단체들은 지난 6∼7일 등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이에 북한이 3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두 번째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2018년에 남북이 체결한 ‘9·19 남북 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군사합의에 따라 금지됐던 남북 접경지에서의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은 이달 중 서북 도서와 군사분계선 일대 등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에 의한 확성기 방송과 대북 전단 살포 등 대북 심리전 재개도 가능해졌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상황을 보면서 재개 시점을 결정한다는 견해였다.

한편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일 전군 주요 지휘관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할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신 장관 주관의 주요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오물 풍선 3차 살포에 따라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결정된 직후 열렸다.

신 장관은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 시행을 빌미로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북한의 직접적 도발 시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군사적·정신적 대비 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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