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은 2024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 ‘Z to A, 2024’의 두 번째 선정 팀인 와사비신드롬의 ‘視作始作 : 시작, 시작’전을 22일까지 청문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와사비신드롬’은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재학생으로 이유진, 백승재, 이민호, 이유진, 전지인 총 5명으로 구성된 아트 그룹이다.
이유진 작가의 시작은 ‘과정’과 연결된다. 남들과 다른 시작이 찾아오더라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다른 과정을 찾는다. 작가의 작업은 선례가 없는 시작이 찾아올 때 포기하기보다 전환의 힘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백승재 작가의 시작은 ‘비행’과 같다. 어린 새들은 둥지를 옮기는 ‘이소’ 과정에서 수 없는 낙하와 추락을 경험한다. 관객에게 직면한 좌절도 비행의 준비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이민호 작가의 시작은 ‘회상’의 힘이 담겨 있다. 과거의 사물을 유물화하는 작업은 마음 깊은 곳에서 천진난만한 빛을 잃지 않고 있던 기억을 불러오며 또 다른 미래를 시작하게끔 관객을 유도한다.
이유진 작가의 시작은 ‘자신’에게 초점을 둔다.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취향과 즐거움에 충실한 시작으로 타인을 만족시키는 전환을 일으키고자 한다. 전지인 작가의 시작은 역설적이게도 ‘망침’을 제안한다. 아무렇게나 휘갈긴 선 하나는 예상치 못한 진행을 불러옴과 동시에 함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만들어간다.
2부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의 대화 ‘아티스트 토크’도 1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