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전한 진심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전한 진심
  • 여인호
  • 승인 2024.06.10 21: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생님! 힘들 때는 우리가 있잖아요!

2024년 5월 15일, 43번째 스승의 날을 맞았다. 올해에는 부처님 오신 날과 날짜가 겹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14일에 스승의 날 행사를 했다. 우리 학교인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에서는 14일 스승의 날에 관련된 아침 방송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 특별히 각 반의 회장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실제 상장에 이름을 붙여 상을 만들었다. ‘항상’, ‘웃상’ 등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께 상을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담임 선생님께 전달해드리는 행사도 있어 선생님 한 분 한 분 모두가 감사장을 받으셨다. 이러한 많은 행사 중에서도 내가 가장 손꼽는 행사는 우리 반 담임 선생님께 전하는 감사의 깜짝 파티였다.

파티는 우리 반을 이끄는 회장과 반 전체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회장이 가장 먼저 선생님께 회의 시간을 요청하고, 그때부터 우리 반만의 비밀 계획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첫날 회의 때는 너도나도 의견을 내고 싶은 마음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곧 회장과 여러 친구들의 도움으로 파티 진행의 순서를 정하고 롤링페이퍼, 풍선, 노래 부르기 등의 역할을 나누었다. 특히 나는 ‘문어의 꿈’ 노래를 개사해서 가사를 쓴 종이를 친구들에게 모두 나눠주었다. 마침 우리 담임 선생님의 별명이 ‘문어쌤’이셨기 때문이다. 14일 당일이 되자, 우리 반 친구들은 등교 후 모른 체하며 잠자코 기다렸다. 아침 방송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선생님께 잠시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선생님은 흔쾌히 좋다며 나가셨지만 나는 선생님의 눈동자에서 ‘우리 반 친구들이 파티를 준비하나? 기대되는걸!’ 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느껴졌다. 우리 반 친구들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뭔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 쿵짝이 맞았다. 우리는 교실 문부터 닫고 밖에서 누가 오는지 지켜보는 문지기가 앞뒤로 두 명, 노래 재생 한 명, 촬영 한 명, 풍선 불기, 노래 연습 여러 명. 이렇게 역할 분담을 척척 잘 해냈다. 교실은 알록달록한 풍선, 포스터 등으로 가득 물들었다. 드디어 힘이 좀 있는 친구들이 선생님을 의자에 태워서 반으로 모셔왔다. 선생님께서 눈을 뜨시려고 하는 순간 노래가 시작되었다. “쌤은 문어~ 우리 쌤은 문어!” 활기찬 우리 반 한명 한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선생님께 받은 은혜를 되갚아 드리는 선물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의 파티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우리 반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번 스승의 날 행사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더 큰 즐거움으로 찾아온다는 깊은 뜻을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로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된 스승의 날 행사를 하지 못했다. 이제 몇 해 남지 않은 우리 학교에서의 스승의 날은 영영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우리 학교만의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이자 선생님께 은혜를 갚는 행사가 매년 이루어지며 더 나은 분위기의 학교와 학급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스승의 날이 아니면 선생님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 반 모두가 똘똘 뭉쳤기에 더욱 뜻깊은 것이다. 우리 반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그리고 대구의 모든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올리며 이 행사가 평생 기억되길. 스승의 날 행사, 대성공!



김민영 어린이기자(경대사대부초 5학년)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