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당연한 자위 조치이다
[사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당연한 자위 조치이다
  • 승인 2024.06.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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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일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이 8일 오물 풍선 330개를 내려보낸 후 9일 밤에 또다시 그것을 살포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서 2018년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이에 북한도 대남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북한이 지키지 않는 9·19조치를 우리만이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7시까지 경기도 파주 탄현면 등 전방 지역에서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했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결정 등의 뉴스를 송출했다 한다.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봄날’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볼빨간사춘기의 노래도 북측으로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북한의 다음 주 지역별 날씨, 장마당 물가 동향, 서울말과 평양말의 차이 등도 함께 방송했다.

북한의 도발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북한은 군사위성을 발사했고 오물 풍선 살포에 이어 GPS 교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광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군은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했고 지난 4일에는 9·19 군사합의의 전면적인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정부는 북한은 지키지 않는 군사분계선 인근의 군사훈련 등 각종 금지 사항의 족쇄를 풀었다. 우리 군의 너무나도 마땅한 자위 조치이다.

북한은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2015년 그들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재개에 북한은 확성기를 향해 고사포와 직사화기를 조준 사격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안한 것도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휴전선 30km 안에 북한군 70만 명이 있고 야간에는 개성까지 들려 방송 영향이 대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확성기 방송 재개가 긴장을 조성한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우리가 그냥 있어도 북한은 계속 군사 긴장을 조성해왔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도 북한이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해왔다. 북한이 계속 군사도발을 자행하는데도 우리만 당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 북한의 도발은 상응하는 조치로 봉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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