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택시기사,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경찰 출신 택시기사,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 이아람
  • 승인 2024.06.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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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이상행동 살피며 신고
쇼핑백에 5천만원 상당 현금
경북경찰, 감사장·보상금 전달
경북경찰
경찰 출신이자 택시기사 김상오(왼쪽 두 번째)씨가 경북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받았다. 경북경찰 제공
전직 경찰인 택시기사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 데 크게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북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대구에서 경북 예천으로 가는 택시를 탄 A(30대)씨는 탑승 이후 줄곧 안절부절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연신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보며 갑자기 행선지를 경북 안동에 있는 한 교회로 바꿨다. 이후에도 휴대전화를 확인하느라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러한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 김상오(62)씨는 승객이 내린 후 룸미러를 통해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A씨는 대로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그 순간 A씨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일 것으로 확신한 김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승객의 인상착의와 현장 상황 등을 설명하고 “택시기사인데 대구에서 태워온 손님이 보이스피싱 수거책 같다. 지켜보고 있을테니 빨리 출동하라”고 신고했다.

이후 50대로 보이는 B씨가 나타나 현금이 든 것으로 보이는 쇼핑백을 꺼내 A씨에게 전달했고, 곧이어 도착한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쇼핑백에는 5천만원 상당 현금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달아난 B씨도 공범이라는 확신에 택시를 타고 인근을 돌며 추격해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공범이 아닌 피해자였고, B씨는 김씨 덕에 추가 범죄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이렇듯 김씨가 사건 발생 상황에 침착한 이유는 전직 경찰이었던 것.

김씨는 1990년에 경찰에 입문에 32년 경찰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경찰관으로 신고뿐만 아니라 추격, 검거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맹활약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경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경찰은 김씨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지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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