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방북…비슷한 때 한·중 전략대화"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방북…비슷한 때 한·중 전략대화"
  • 이기동
  • 승인 2024.06.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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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처음으로 인정
“북러 군사협력 문제 주변 우방국과 논의”
美 국무부 캠벨 부장관 “푸틴 방북 가능성 주시”
“韓, 北의 여러 잠재적 도발에 적절 대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 중인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취재진에게 “며칠 안으로 다가온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전개되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전략대화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를 전부 고려하면서 철저하게 주변 주요 우방국들, 그리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순방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정부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이를 처음 확인한 것으로 간접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 와서 여전히 북한의 핵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고 있고 러북 불법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해 나가고 있다”며 북한의 UN 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공조를 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NHK방송도 러시아 정부 고위관리 등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다음주 초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대를 수락한 바 있다.

푸틴의 방북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스팀슨센터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북한의 대(對)러시아 무기 제공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줄 것인가”라며 “우리는 모르지만 이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으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의 전체적 범위에 대해서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선 “우리는 단순히 쓰레기를 보내는 것을 넘은 북한의 잠재적 조치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오물 풍선 이상의 심각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한국에 대한 (북한의) 잠재적 도발이나 조치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고, 평양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정책이나 접근법에 변화가 있었으며 자세히 살펴보고(study)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잠재적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선 “우리는 한국이 (북한의) 여러 잠재적 도발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런 노력에서 한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한국, 일본과 더 많은 통합과 긴밀한 조정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 및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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