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연수’ 달서구의회, “만취실신 사실 아냐…내부 폭로자 징계를”
‘외유성 해외연수’ 달서구의회, “만취실신 사실 아냐…내부 폭로자 징계를”
  • 류예지
  • 승인 2024.06.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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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진위 놓고 내홍 격화
구의원 12명, 징계요구서 제출
“A 의원, 미주신경성 실신 지병
기사는 익명이지만 특정 가능
정치생명 위기·불안상태 호소”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이 일었던 대구 달서구의회가 내부 폭로의 진위 여부를 두고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만취 실신’으로 지목됐던 A의원이 해당 사실을 부인하면서 일부 의원들이 제보자인 B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달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B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가 의회사무국에 접수됐다. 징계요구서는 “B의원이 A의원에 대해 ‘비행기 실신’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을 확인했다. 허위사실이 확산되면서 A의원은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었다”며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의결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영빈 의원 등 12명의 구의원들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허위사실로 유포된 과정에 B의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을 확인했다”며 “대부분 기사가 익명 처리됐지만 충분히 A의원으로 특정 가능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했고 이로인해 정치생명 위기와 심리적 불안상태를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구의회 해외연수를 두고 외유성 논란이 일면서 언론에 “A의원이 음주로 인해 저혈압으로 항공기에서 실신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1인실을 요구한 것도 숙취 때문이 아니냐”는 내용이 보도됐다.

그러나 폭로 대상인 A의원은 “3∼4년간 ‘미주신경성 실신’ 지병을 앓고 있으며 기내에서도 내리기 1시간 전쯤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이 와 승무원들이 팔다리를 주물러 준 것”이라며 “탑승 후 식전주를 조금 마시기는 했으나 만취할 정도로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행 버스와 점심 식당에서는 단 한잔도 하지 않았다”며 “거짓이 사실인 것처럼 확산돼 심리상담 등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보자로 지목된 B의원은 “징계 요구나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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