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집단휴진에 참담…생명·건강 위협”
환자단체 “집단휴진에 참담…생명·건강 위협”
  • 윤정
  • 승인 2024.06.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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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결의 철회 강력히 요구
각자도死의 사지로 내몰려”
92개 환자단체들이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의사들의 휴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환자단체들은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의 무기한 휴진 결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과 무기한 휴진 결의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넉 달간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장기간 의료공백으로 환자들은 큰 불안과 피해를 겪었다”며 “이제 막 사태 해결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서 또다시 의료계의 집단휴진 결의를 보며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들 단체는 “환자들은 이제 각자도생을 넘어 ‘각자도사(死)’의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했던 환자들에게 의료진의 연이은 집단휴진·무기한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 비대위가 입장문에서 ‘진료를 미뤄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환자들에게 부탁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인가”라며 “부탁은 제자이자 후배인 전공의들에게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료인 집단행동에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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