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도 해외 투자 선호 현상 ‘뚜렷’
ISA도 해외 투자 선호 현상 ‘뚜렷’
  • 강나리
  • 승인 2024.06.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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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TF 비중 국내 ETF 추월
편입 비중 4개월 만에 15%p↑
국내 ETF 비중 15.5%→7.3%
코스피 박스권 벗어나지 못한 탓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민 노후와 자산 증식을 위한 ‘절세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2월 주식 투자가 가능한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국내 ETF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지난 4월 말 기준 19.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들의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4.3%였지만 4개월 만에 15%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의 경우 15.5%에서 7.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투자 자산의 희비 교차는 편입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개형 ISA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안팎으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국내 ETF는 지난해 말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4월 말에는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해외 ETF는 지난해 말 주식, 국내 ETF, 예적금, 채권,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에 이어 6위에 그쳤으나 단기간에 2위로 뛰어올랐다.

해외 ETF와 국내 ETF 편입 비중이 역전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세계 증시 흐름에서 소외되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국내 증시를 외면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ISA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ISA에서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해 보통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자산을 편입한다.

절세 효과도 큰 편으로 평가된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데, 증권사 일반 계좌에서 거래하면 이익·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데다 다른 금융상품에서 받은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많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반면 ISA에서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롯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의무 가입 기간 3년을 채워야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ISA 계좌를 통한 해외 ETF 매수는 단기 트레이딩(매매)보다 장기 투자 목적이 더 크다.

한편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단기자금·해외주식·국내채권·해외채권·원자재 등 대부분 유형의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만 유일하게 2천77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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