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이번주 분수령…우원식, "11대 7 배분이 최선"
국회 원 구성, 이번주 분수령…우원식, "11대 7 배분이 최선"
  • 이기동
  • 승인 2024.06.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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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개원 3주 차에도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여야에 조속한 상임위원회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우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장 배분을 (의석수 비율대로) 11대7로 정하고 조속히 원 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한다”며 “오래 기다릴 수 없다.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결론을 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했음을 국민 여러분에 보고드려야 합니다만 국회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의장으로서도 양당의 입장과 고심하는 점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여당을 향해 “여당은 집권당,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이다. 그래서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야 하지만 대통령제에서는 그 권한은 정부가 훨씬 크다. 여당이 소수당이라는 사실이 책임을 더는 이유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원회에 국무위원이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직무 유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상임위 독식 가능성을 언급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 지지한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어 “민생 대란에 의료대란까지 더해졌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도 한시가 급하다”며 “산적한 현안의 무게가 태산 같은데 국회를 경시하고 배척하는 태도로는 한발짝 앞으로 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 회동을 요청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일단 참석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재촉했지만 우 의장은 추가 협의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20일까지 관련 대화를 이어나간 뒤 21일에 의원총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임위 구성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민주당과 입장차가 커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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