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김활란 유족,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민주당 김준혁 의원 고소
이화학당·김활란 유족,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민주당 김준혁 의원 고소
  • 김도하
  • 승인 2024.06.18 18: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의원 “기밀 문서에 있다. 근거 없다는 주장 사실 아냐”
4·10 총선 기간 ‘이대생 성 상납’ 등의 과거 발언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화여자대학교 측과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으로부터 연달아 고발됐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장명수)은 18일 “김준혁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화학당은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김활란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이화학당뿐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고소 배경과 관련해선 “국회의원의 지위와 발언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다시는 이러한 행위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도 “한평생 여성 교육에 헌신해 온 고인과 이화여대에 대한 사회적·역사적 평가를 훼손했다”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했다.

이화여대 동문 모임인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 역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추가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고발인 대표로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과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이 오는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고발장엔 김활란 전 총장 유족인 이강옥 씨,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김금래 전 여성부 장관, 나영균 명예교수, 호재숙 명예교수, 조종남 전 이화여대 총동창회장, 최금숙 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동문 1천4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군정 시기 김활란 이대 전 총장이 운영했던 ‘낙랑클럽’에 이화여대 졸업생 등을 동원했으며 일부는 공식 매춘부로 활동했던 기록이 미군방첩대 기밀 문서에 남아있다”며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이화학당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과거 유튜브를 통해서 했던 발언들은 이화여대생 전체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김활란’이라는 인물의 친일 반민족 행위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내용이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